北,신종플루 WHO 보고..WHO,백신 지원할듯

북한이 신종플루 발생 사실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고 10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WHO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북한이 9건의 신종플루 확진 사례를 보고해왔다”며 “평양에서 3명, 신의주에서 6명이 신종플루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WHO 대변인은 또 “북한이 뛰어난 기초보건 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항바이러스제 재고도 충분해 북한 당국이 신종플루에 적절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인도 뉴델리에 있는 WHO 동남아 총괄사무소가 현재 북한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며 의약품 지원 여부를 논의하고 있어 항생제 등이 지원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 9명이 모두 11∼14살의 어린이들이며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격리돼 있다고 전했다.


WHO 평양사무소는 이 방송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한은 충분한 타미플루를 보유한 상태에서 감시 체계도 활발히 가동하고 있다”며 “북한은 신종플루 감염자 발생을 긴급 사안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공공 모임을 금지하지는 않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WHO는 선진국들이 기부한 신종플루 백신의 첫 수혜자 그룹에 북한을 포함시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백신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WHO는 지난 5월 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창궐할 조짐을 보이자 예방 차원에서 북한 등 72개 개발도상국에 타미플루 240만명분을 제공했다.


한편 대북 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이날 “(신종플루로) 갑자기 방학이 시작돼 평양역에는 기차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이 벌어지고 있다”며 “생활이 어려운 지방 출신 대학생들은 화폐개혁 이후 오른 기차 운임으로 차표 사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북한 당국이 급속히 퍼지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해 개성공단을 통해 남조선에서 온 것이라고 주민들에게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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