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발공장, 폐고무로 타이어 생산

북한 신의주어린이신발공장이 연간 70만켤레 생산능력을 갖추고 타이어와 피대 등 연관 품목으로 생산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공장 서창석 지배인은 12일 평양방송과 인터뷰에서 “연초부터 온 공장이 설비개조에 달라붙어 구두생산능력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10배나 높아졌다”며 “연간 70만 켤레의 구두를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최근 농업생산이 정상화된 북한은 이제 ’먹는 문제’ 해결에서 ’입는 문제’ 해결쪽에 관심을 보이며 남측에 경공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1차회의에서 북측은 남측에 신발 6천만켤레 분, 비누 2만t, 의류 7개 품목에 3만t분에 달하는 원자재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신의주어린이신발공장이 연간 70만켤레 생산 능력을 갖추고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것은 7.1경제관리개선조치로 신발을 국정가격이 아닌 시장공급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이윤 실현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신발공장이 단순히 신발생산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제품 생산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 지배인은 “최근에 타이어 생산기지도 새로 꾸렸는데 이제는 시험단계를 벗어나 생산을 진행해서 11월부터 폐고무로 질 좋은 타이어를 생산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발생산에 고무가 필요한 만큼 신발 밑창에 필요한 고무를 생산하면서 자동차 타이어로 영역을 넓힌 것이다.

또 신발에 필요한 천을 생산하면서 자연스럽게 피대 생산으로 생산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이 공장 김관일 책임기자는 “설비현대화 사업에 계속 큰 힘을 넣어서 인민들의 호응을 받는 신발을 비롯한 각종 고무제품을 더 많이 생산해 내겠다”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