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84년 대남 수해지원 언급

우리 정부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옥수수 1만t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26일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984년 8월 남한에 수해가 발생했을 당시 북측의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고 이를 계기로 남북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던 점을 강조했다.

북한 온라인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민주조선은 이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일관한 노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공화국은 지금까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해 시종일관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대표적 사례로 대남 수재민 지원을 꼽았다.

신문은 남측 수해 당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큰물피해를 입은 남녘동포들의 가긍한 정상을 몹시 가슴아파하면서 즉시 구호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며 북측이 지원한 쌀 5만섬, 천50m, 시멘트 10만t, 의약품 759박스는 “미국과 일본의 구호금에 비해 각각 900배, 180배에 달하는 막대한 양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문은 “남조선 수재민들에 대한 우리 공화국의 구호물자 제공을 계기로 북남사이에 화해, 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여러 갈래의 접촉과 대화가 진행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켜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이룩하려는 우리 공화국의 원칙적 입장은 확고하며 변함이 없다”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평양방송은 ‘시대가 제기하는 전민족적인 투쟁과제’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최근 북남선언들의 성실한 이행으로 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조치에 의해서 민족적 화해와 협력의 조건이 조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남관계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어 “오늘 조성된 정세는 우리 겨레가 북남선언들이 이행되기를 앉아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일어나서 투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이 북남선언들을 이행하기 위한 애국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여나갈 것”을 선동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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