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30여년 역사 `3革운동’ 재강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북한의 최장기 대중운동인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을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춰 “보다 높은 단계”로 심화시켜 나갈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은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이 1975년 11월 노동당 중앙위 제5기 11차 전원회의에서 결의된 것을 기념해 매년 11월이면 이 운동의 심화를 강조하고 있으나, 이날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말 제기한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에 맞춰 “지금이야말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이 운동의 “위력을 남김없이 발양시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신문은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가운데 특히 사상혁명과 관련,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에 대해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미쳐날뛰는 제국주의자들과 남조선 괴뢰들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로 내정된 뒤 그가 추진해온 운동으로, 30여년이 흐르면서 기념일 정도에나 강조되는 수준으로 시들해졌으나 노동신문이 이날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와 결부시킴으로써 새롭게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의 조부 김형직이 “모든 반일 역량을 하나로 묶어 세워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운동을 통일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위력한 지도적 혁명조직”이었다고 북한이 선전하는 ‘조선국민회의’를 1917년 3월23일 결성한 기념일과 관련, 북한 매체들은 잇따라 “만경대 가문의 애국의 혈통”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3일 `음악과 기사’ 프로그램에서 김형직이 지었다는 노래 `남산의 푸른 소나무’를 들려주며 “만경대 가문의 애국의 넋이 어린 신념의 노래”라고 주장하고 “이 위대한 애국의 혈통으로 주체의 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이 노래는 조국의 통일과 우리 혁명위업, 세계 자주화 위업을 기어이 실현해 갈 만경대 가문의 신념과 의지, 우리 인민의 불타는 마음을 담아 싣고 영원히 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1일엔 주간지 통일신보(3.21)가 김정일 위원장이 10년전 자강도 현지지도 당시 김형직, 김일성, 그리고 자신으로 이어지는 “만경대 가문의 3대”를 언급하며 “만경대 가문이 대를 이어 개척하고 실현해 나가는 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결심을 더욱 굳게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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