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10.4선언 부정평가는 정면대결 선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최근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0.4남북정상선언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것을 “북남관계를 더욱 더 헤어나기 어려운 파국으로 몰아가는 분별없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13일 ‘하늘에 대고 주먹질하는 어리석은 행동’ 제목의 논평에서 한나라당을 ‘패거리’고 지칭하면서 “`10.4선언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한 합의 사항’일 뿐이라느니 하고 그 역사적 의의를 깎아내리는 망발을 늘어놓았다”며 “심지어 무엄하게도 ‘고발할 사안’이라는 악담까지 줴쳐댔다(떠들어댔다)”고 상기시켰다.

북한이 10.4선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서명한 `치적’에 대한 훼손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10.4선언을 시비하다 못해 북남 수뇌상봉에 대해서까지 험담하는 것은 하늘에 대고 주먹질하는 격의 무엄한 망동으로 추호도 용납될 수 없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발언들은 “10.4선언은 물론 6.15공동선언도 다 무효화하고 우리와 정면대결하겠다는 것을 공공연히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6.15이후 좋게 발전해온 북남관계는 이명박의 집권으로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 대통령이 최근에도 “‘기존의 북남합의’니 뭐니 하며 북남 공동선언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회피함으로써 사실상 그것을 반대하는 자기의 속셈을 또 다시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저들의 무모한 반통일 망동이 북남관계와 민족의 전도에 미칠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하며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전주시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전북 지역회의에서 홍종길 부의장이 대독한 개회사를 통해 “남북은 남북기본합의서, 한반도비핵화선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등 그간의 모든 남북간 합의의 정신을 존중하면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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