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李대통령 방미 첫날 “친미사대” 비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첫날인 16일(미국 현지시간 15일) “이명박 정권의 친미사대적인 정체가 그들의 언동과 내세운 정책으로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친미사대, 외세추종 의식의 발로’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동족과는 ‘비핵, 개방’의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달면서 침략적인 외세에는···추파를 던지는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의 본태라며 “민족의 넋이 있고 제 정신이 있다면 어떻게 동족을 뒷전으로 밀어놓고 외세를 우선시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신문은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 구상은 “미국의 강경 보수세력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모방한 것”이라면서 “우리(북)에 대한 대결정책, 강경정책은 실패이며 오류”라고 주장하고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강경 대결정책이 우리에게 통할 수 없다는 것을 늦게야 간파하고 대화의 마당에 나온 현실에서 교훈을 찾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문은 “북과 남 사이 대결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6.15공동선언과 지난해 남북정상선언을 “잘 살려나간다면 민족의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은 명백”하다며 새 정부에 대해 “거기서 자기 할 바를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 대통령의 미국과 일본 순방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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