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평화협정, 가장 합리.실천적 비핵화 방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북한과 미국간 평화협정 체결이 “조선반도(한반도)에 새로운 평화보장 체계를 구축하고 불안정한 현 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시키며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방도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조선반도 핵문제를 발생시킨 장본인은 미국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이 핵포기를 거부하면 고립과 제재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반박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북한 핵문제를 ‘조선반도 핵문제’로 확대규정하고 “조선반도 핵문제는 미국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며 전 조선반도와 세계의 비핵화가 실현될 때에라야 근원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선반도 핵문제’ 해결의 조건에 ‘세계의 비핵화’까지 포함시켰다.

이와 관련, 신문은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선 남조선과 그 주변에 배비된 핵무기는 물론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핵무기를 전면적으로 완전히 없애버려야 한다”며 “오직 이렇게 할 때에만 조선반도는 핵전쟁의 위험에서 종국적으로 벗어날 수 있으며 세계평화는 공고한 기초 위에서 유지될 수 있다”고 말하고 “핵무기를 제일 많이 가진 미국부터 그것을 축감하고 철폐하는 것이 세계 비핵화를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나 북미간 평화협정을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방도의 하나”로 제시하고 “조미 사이에 하루빨리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조미 교전관계를 평화관계로 전환시킬 수 있으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추진시킬 수 있다”며 “미국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버리고 조선반도에서 핵위협을 제거하며 평화를 담보하는 평화협정 체결에로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변함없는 반공화국 침략야망의 발로’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국과 미국의 민간과 정부 전문가들이 지난 8월 하와이에서 비공개 토론회를 갖고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 대책 등을 논의했다는 일부 보도를 근거로 “미국과 남조선의 호전분자들이 우리의 잔등에 칼을 박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이는 “자위적 전쟁억제력 강화의 길로 나가지 않을 수 없게끔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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