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일 일제의 조선총독부 설치 98주년을 맞아 일본에 “과거청산 용단”을 촉구했다.
이 신문은 ‘일본은 과거 죄악의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 제목의 글에서 “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한 일제는 한달 후인 1910년 10월1일에는 ‘조선통감부’를 식민지 파쇼통치기구인 ‘조선총독부’로 간판을 바꾸고 포악무도한 식민지 총독정치를 실시하기 시작했다”며 “일제의 식민지 총독정치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악독한 파쇼폭압 통치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식민지 총독정치의 후과(결과)로 우리나라는 파쇼적 폭압과 테러, 학살이 지배하는 암흑천지, 인권불모지로 전락됐다”며 “지난날 일제가 우리나라를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저지른 범죄는 동서고금에 찾아볼 수 없는 전대미문의 죄악이고 그것은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고 덮어버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오늘 과거에 잘못을 저지른 나라들이 그에 대해 성근(성실)하게 인정, 반성하고 배상하는 것은 시대적인 과제로, 도덕적.역사적 의무로 되고 있다”며 “이로부터 세계적으로 과거청산을 하는 것이 하나의 추세로 되고 있고 그것은 국제사회계의 공감을 받고 있다”고 강조하고 일본도 하루빨리 과거청산의 용단을 내리는 게 “일본 자신에게도 유익하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