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집속탄 고집 美.이스라엘 비난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대량 인명살상에 이용되는 집속탄 사용 포기를 거부한 미국과 이스라엘을 “극악한 침략자, 인권 유린자”로 비난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2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송이폭탄(집속탄) 사용 금지를 위한 국제회의가 진행됐다”면서 미국, 일본, 이스라엘은 집속탄 금지 결의를 한사코 반대하거나 못마땅해 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송이폭탄의 주요 생산 및 사용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 회의에 참가부터 하지 않았다”며 “일본은 회의에 참가했으나 ’오슬로선언’을 지지하지 않고 보류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스라엘이 지난해 레바논 공습 시 집속탄을 대량 투하했고 이 집속탄을 미국에서 들여왔다며 “미국은 세계적인 송이폭탄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이 제 아무리 평화와 인권존중에 대해 떠들어도 극악한 침략자, 인권유린자로서 검은 속심(속셈)과 범죄적 정체를 절대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집속탄(cluster bomb unit)은 폭탄 속에 여러 개의 소형폭탄이 들어 있는 구조로, 살상 반경이 넓고 그 대상도 무차별적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 오슬로 ’집속탄 금지 국제회의’에 참가한 46개국은 2008년까지 집속탄 금지 국제협약의 체결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중국, 러시아도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고 참가국 중 일본과 더불어 폴란드, 루마니아가 결의문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노동신문은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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