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젊어지고 강해진 조국”…CNC기술 선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장문의 정론을 통해 CNC(컴퓨터수치제어)기계를 생산하는 ‘희천련화기계종합공장’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CNC기술은 후계자 김정은의 업적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신문은 이날 ‘온 세계에 앞서나가리’라는 제하의 정론에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고 그 누구도 부러워할 최상급의 녹색건축형의 CNC공작기계 공장이 우리나라에 생겼다”며 희천련화기계종합공장을 소개했다.


정론은 “최첨단으로 젊어지고 강해지는 내조국의 걸음을 크게 떠미는 시대적인 걸작품”이라며 “말 그대로 CNC광장이다. 축구경기장의 근 7배 되는 면적 안에 공작기계들이 꽉 들어찼다”고 전했다. ‘젊어지고 강해진 조국’은 김정은 후계체제의 등장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론은 특히 “우리는 침략자들의 강경이라는 말에 초강경이라고 대답만하는 나라가 아니다”며 “침략자들이 휘두르는 핵몽둥이에 위성발사국, 핵보유국의 이름으로만 대답하는 나라가 아니다. 경제·기술적 우세를 떠드는 침략자들 앞에 최첨단돌파로 대답하는 공민(국민)들이 이 땅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북한은 위성발사와 핵보유를 김정일의 치적으로 대외에 내세워 왔다. 때문에 정론이 ‘최첨단돌파’를 앞세운 경제·기술적 발전을 선전하는 것은 김정은 체제에 경제적 성과를 앞세워 후계체제에 대한 주민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읽혀진다.


특히 CNC기술을 부풀려 자랑하고 있는 것은 김정은의 영도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탈북자 1호 박사’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데일리NK와 통화에서 “북한에서 CNC를 떠드는 것은 ‘김정은=후계자’라는 인식을 굳히기위한 선전에 불과하다”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거짓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노림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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