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전쟁영화 주제곡 싣고 ‘항전’ 선동

우리 군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보복’을 선동하고 있는 북한 당국이 ‘항전(抗戰)’ 의지를 높이기 위한 대주민 선전도 강화해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6일 북한영화 ‘월미도’의 주제가인 ‘나는 알았네’, ‘백두산 총대는 대답하리라’ 등 2곡의 노래를 실었다. 모두 ‘최고지도자’에 대한 절대적 충성과 결사옹위 정신을 강조하고 있는 곡이다.


영화 ‘월미도(1982년)’는 6.25전쟁 시기 인민군의 후퇴를 보장하기 위해 4문의 포와 16발의 포탄으로 3일간 월미도를 지키라는 명령을 받은 한 중대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 영화의 등장인물 영옥이가 중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한 ‘나는 알았네’를 부른다.


노래는 “봄이면 사과 꽃이 피고 가을엔 황금이삭 물결치는 곳, 내 고향 푸른 들 한줌의 흙이 목숨보다 귀중한줄 나는 알았네”라는 가사로 시작해 “살아도 죽어도 그 품속에 언제나 사무치게 그려보는 곳이 어머니라 부르는 나의 조국이 장군님의 그 품인 줄 나는 알았네”로 끝을 맺는다.


‘고향이 없으면 살아도 죽은 목숨’이라는 내용의 노래인데, 여기서 ‘고향’은 최고지도자를 의미한다. 실제 영화에서도 “고향이란 무엇이겠소. 고향이란 선조의 뼈가 묻힌 곳이라지만 장군님이 없으면 그 고향도 무슨 소용이 있었겠소. 고향은 곧 장군님의 품이요”라는 대사가 나온다.


신문은 또 ‘백두산 총대는 대답하리라’이란 노래도 게재했다. 이 노래의 “사나운 폭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백두산 총대는 대답하리라 그 누가 내 나라를 없애려하면 행성 어디에 있건 용서가 없다”라는 가사에서 ‘나라’도 최고지도자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노동신문은 보복과 수령결사옹위 정신을 강조하는 수십 개의 기사를 실었다. 북한에서 진행된 전투훈련 사진 2장도 내보내면서 “우리의 최고 존엄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린 자들은 백두산 총대의 무자비한 징벌을 면치 못한다”고 위협했다.


정론에서도 “조국보위는 최대의 애국이다”며 “청년들은 조국통일 위업이 자기들에게 부과된 중대한 사명이라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고 청춘도 생명도 기꺼이 바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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