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원수들 흉심 변하지 않아…사상 미사일 만들어야”

북한 매체가 4월 초 평양에서 진행되는 남측 예술단 공연을 앞두고 사상전을 연일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26일 ‘사상전의 힘찬 포성으로 온 나라가 혁명열, 투쟁열로 들끓게 하자’는 1면 사설을 통해 “지금 우리 혁명의 전진도상에는 시련과 난관이 겹쌓여 있다”면서 “오늘의 총공세는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는 온갖 적대세력들과의 치열한 대결전”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오늘의 현실은 사람들을 정신력의 최강자로 키우고 온 나라에 혁명신념, 혁명투지, 혁명배짱을 백배해주는 사상사업, 정치사업을 강도높이 벌려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지난해 우리 인민은 류례없이 엄혹한 시련 속에서도 당 중앙을 결사옹위했다”며 “우리를 압살하려는 원쑤들의 흉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원쑤들에게는 무서운 철추를 내리는 사상의 미사일들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안일해이와 자만도취를 비롯하여 사람들의 혁명의식, 계급의식을 마비시킬 수 있는 사소한 요소도 묵과하지 말고 쓰러버려야 한다”면서 검열 및 처벌 강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를 좀먹고 혁신과 전진을 저해하는 온갖 이색적인 사상요소와 현상들을 뿌리채 뽑아버리기 위한 투쟁을 강도높이 벌려야 한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결사옹위하며 일편단심 우리 당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도록 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평양 공연 및 남북 회담을 앞둔 북한 당국이 체제 불안 요소를 잠재우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선희 ‘J에게’를 비롯한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등 한국가요는 한류에 익숙한 북한 주민들 정서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예고한 셈이다.

한편 신문은 24일 ‘민족음악을 발전시키는 것은 사회주의 문명강국 건설의 중요한 요구’라는 한 교수의 기고문을 통해 “위대한 수령님들(김일성·김정일)께서 민족음악발전에 쌓아올리신 불멸의 영도업적을 옹호고수하고 빛내여야 한다”고 선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