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외세 의존은 망국의 길”…美의 비핵화 경제지원에 경계심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매체가 외부 지원에 대한 경계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외세 의존은 망국의 길이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남에 대한 의존심은 민족을 비굴하고 무기력하게 만들며 나라를 망하게 하는 아주 위험한 요소이다”며 “자체로 살아가겠다는 정신을 가지지 못하고 계속 남에게만 의존하면 눈뜨고 나라의 운명을 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남에게 의존하면서 그 덕을 보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리석은 짓이며 자멸의 길이다”며 “정세가 어떻게 변해도 자력자강으로 온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이 땅 위에 반드시 일떠세우려는(일으켜 세우는) 것은 우리 인민의 확고한 의지이다”고 덧붙였다.

김계관 북한 외무상 제 1부상도 지난 16일 담화문을 통해서 “미국이 우리가 핵을 포기하면 경제적 보상과 혜택을 주겠다고 떠들고 있다”며 “우리는 언제 한번 미국에 기대를 걸고 경제건설을 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거래를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 매체의 이 같은 반응은 최근 미국이 비핵화의 대가로 대규모 경제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경제적 지원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서 협상력을 제고하고, 자금 유입에 따른 체제 불안정 확산에 대한 거부감을 표명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를 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우리의 우방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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