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민족’ 강조하며 ‘임진강 사태’ 無언급?

북한이 연일 대내외 매체들을 동원해 ‘우리민족끼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댐 무단방류로 우리 국민 6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임진강 사태’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15일 ‘민족성의 구현은 자주통일의 열쇠’란 논설에서 “김정일은 ‘자기 민족을 사랑하고 민족성을 귀중히 여기는 것은 민족성원들의 공통된 심리이며 그것은 온 민족을 단합시키고 결속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며 ‘민족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또 “우리 민족은 하나로 합쳐져야 살고 둘로 갈라지면 살수 없는 유기체와 같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으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는데 민족의 활로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또한 신문은 11일자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필수적전제’란 논설에서도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자기의 민족성을 귀중히 여기는 것은 민족성원들의 공통된 심리이며 사상감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연이은 유화책으로 대남 ‘평화공세’를 취하고 있는 북한이 민족을 앞세워 ‘화해’와 ‘단합’ 등을 언급하고 있는 것에 따라 당분간 대남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북한 매체들은 아직까지 임진강 사태에 관련해선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무오류’를 강조하는 북한 당국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잘못으로 남한 인원이 사망에 이른 사건에 대해서는 한 번도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보도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임진강 사태에 대해서도 일반 주민들에게 알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다.

한편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자유북한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당국자들이 남녘동포가 여섯 명이나 희생된데 대해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확인해 보니 이번 황강댐 방류사건을 북한주민들은 알지도 못한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의도가 어떠했든 간에 결과적으로 인명피해가 났는데 그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고의적 행동이 아니고 무엇이겠냐”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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