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다른 나라 도움 받아도 자주 고수해야”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0.16)는 경제분야에서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더라도 민족자주의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입수된 이 신문은 ‘새 사회 건설에서 자기 힘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제목의 글에서 “경제건설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다른 나라의 도움이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나라와 협력과 교류사업을 벌여나갈 수도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벌여나가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와 민족을 침략하고 약탈하기 위한 지배주의 세력들의 책동에 이용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신문은 “그 누가 자기 나라와 민족을 보호해주고 발전과 번영을 가져다 주리라는 기대를 가지는 것처럼 어리석은 생각은 없다”며 “남의 힘에 의존해 제기된 문제들을 풀어나가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제국주의자들에 의거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것은 포악한 승냥이 무리에 스스로 자기 운명을 맡기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미국은 절대로 다른 나라의 자주적 발전을 바라지 않으며 오직 모든 나라들이 저들에게 굴복하고 복종할 것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조선은 계속해 “군사 만능의 힘의 논리에 환장한 미제에 이성과 선의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며 “힘에는 힘으로 맞서고 오만한 무력 행사에는 무자비한 징벌로 대답하는 것이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지키고 나라의 자주적 발전을 이룩하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지금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여러 나라의 자주권이 무참히 유린당하고 있”는데 이는 “자기 힘을 믿지 않고 자기 힘을 키우지 못한 탓”이라며 이라크가 미군의 침략에 앞서 유엔 무기사찰단에 대통령궁을 개방한 것을 “미제 앞에 속바지까지 벗어준 셈”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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