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김정일 20대 때 첫 집무” 강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정운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150일 전투’의 첫 50일간 성과를 선전하는 글에서 “20대의 젊으신 우리 장군님”이 노동당 조직지도부에서 이른바 ‘당사업’을 개시한 45주년(6.19)을 거론했다.

신문은 “이 해의 6월은 유다른 추억을 안고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마흔 다섯해가 흘렀다”며 “20대의 젊으신 우리 장군님께서 김일성종합대학 과정을 빛나게 마치시고 당중앙위원회 청사에 첫걸음을 새기시던 역사의 그날로부터 어느덧 근 반세기”라고 말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신문은 “`나도 동무들과 같은 수령님의 전사입니다. 그러니 나에게 집무실이 따로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하시며 다른 사람들과 허물없이 평범한 사무실에서 책상을 잇대어 놓으시고 첫 집무를 보시던 잊을 수 없는 그 아침”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이 김 위원장의 20대 시절 활동을 강조한 것은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낙점된 3남 정운의 권력 승계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 ‘승리의 시간이 흐른다’는 제목의 장문의 정론에서 ‘150일 전투’를 시작한 지 50일째라며 각 부문에서 “기적과 위훈”이 창조되는 등 “전 전선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우리의 150일 전투였다”며 “달려야 할 투쟁의 전역들을 앞에 두고 4월의 밤하늘가에, 5.1절 경축의 밤에 연이어 터져오른 축포야회 <강성대국의 불보라>, <우리는 승리하리라>“라고 말해 ‘150일 전투’가 4월22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달 4일자 노동신문은 “우리 당은 전당, 전군, 전민이 더욱 분발해 150일 전투를 벌일 것을 열렬히 호소하였다”며 ‘150일 전투’가 진행중임을 처음으로 알렸으나 정확한 개시 시점은 밝히지 않았었다.

신문은 ‘150일 전투’ 첫 50일간은 김 위원장의 “발자욱 소리로 가득 찼다”면서 그가 “어제는 원산농업대학, 오늘은 희천시 안의 공장, 기업소” 등으로 연일 각 지역을 시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