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금융위기 교훈은 `외자 위험성’ 입증”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는 부시 미 행정부가 “침략적인 대외정책을 강행하면서 막대한 군사비를 지출한 것이 중요한 원인의 하나”라며 이것이 주는 교훈은 “서방 열강이 다른 나라, 민족들의 자주권을 유린하는 침략적인 대외정책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6일 입수된 이 신문 17일자는 ‘세계 금융위기는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또 “특정한 나라의 화폐를 기축통화로 하지 말고 다무적인 화폐제도를 세우고 실시해야 한다는 것”과 “세계화에 말려들어 민족경제가 말살되는 현상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금융위기의 다른 교훈들로 꼽았다.

신문은 지난 세기 후반에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미국 중심의 세계화가 추진됐지만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터지자 자본주의 세계 전반이 일시에 경제위기를 겪는 결과”를 가져와 각국이 “결국은 미국을 따라가다가 미국과 같이 벼랑 끝에 서는 신세”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올바른 경제이론과 과학기술에 의거한 경제발전을 추동하지 않고 생존경쟁에 의거한 무질서한 경제발전을 추구하면 언제 또 경제위기를 겪을지 알 수 없다”며 이번 사태는 “외자를 마구 받아들이다가는 민족경제를 망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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