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美, 무기판매로 중동평화 교란”

북한 노동신문은 16일 미국이 중동의 일부 국가를 상대로 거액의 무기판매를 계획해 이 지역의 평화를 교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대량살륙무기(WMD) 전파자의 흉악한 속심’이라는 논평에서 미국이 중동 지역에 총 630억달러의 군사장비를 판매하기로 발표했다며 “이것은 중동 평화의 교란자도, 대량살륙무기 전파자도 다름아닌 미국이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신문은 “앞에서는 평화를 떠들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무력증강에 피눈이 돼 있는 미국의 표리부동한 행위를 통해서도 우리는 조(북)미관계에서 ‘행동 대 행동 원칙’을 주장하고 있는 우리 공화국의 원칙적 입장이 얼마나 정당한 것인가를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이스라엘에 30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에 200억달러, 이집트에 130억달러 등 대규모 군사지원 계획을 통해 이란, 시리아, 이슬람 무장세력 등 지역내 ‘불안 요인’에 대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문은 미국의 이러한 계획에 대한 “국제적 반발이 크다”면서 “이란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더 많은 무기를 팔아먹기 위해 중동 지역에 의도적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규탄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중동평화의 간판에 가려진 미국의 진짜 속심(속셈)은 저들의 군수독점체들의 배를 불려주고 아랍 나라들을 분열, 이간시켜 반미적인 나라들을 고립시키며 원유자원 지대에 대한 독점적 지배권을 확립하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미국의 무기판매 계획은 중동지역 나라들 사이에 분열과 군비경쟁을 조장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며 “미국의 대대적인 군사장비 투입이 중동 지역에서 새로운 군비경쟁의 파도를 몰아 오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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