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美, 대북 해상봉쇄 기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미국이 세계의 주요 해협을 통제하면서 대북 해상봉쇄를 기도하고 있다며 이는 “자주권 침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새로운 국제해협 질서를 세우는 것은 시대의 절박한 요구’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미국은 세계 주요 해협들을 통제 밑에 두고 해상수송과 무역, 군사작전 등에 이용해 왔다고 지적하고 “미국의 해협봉쇄책동에서 특히 위험한 것은 우리 나라(북)에 대한 집단적 군사봉쇄를 기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이 북한의 대외무역 활동을 “대량파괴무기 전파(대량살상무기 확산)로 몰아 붙이며 다른 나라들에 이중용도물품의 수출금지를 강요하”다 못해 북한에 대한 “해상, 해협봉쇄를 목적한 ‘전파안보발기'(확산방지구상, PSI)라는 것을 고안해내고 여기에 여러 나라들을 끌어 들여 우리 나라 배들이 오가는 해상과 해협에서 다국적 훈련을 벌이려” 하고 있다고 미국 측 태도를 비판했다.

또 미국의 이 같은 속셈은 북한을 “반대하는 다국적 훈련을 벌임으로써 우리(북)에게 공포를 주어 굴복시키자는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국제해협들을 장악.통제하려는 책동은 힘으로 세계를 제패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계획의 중요한 고리”라며 “이것은 해협연안국들의 자주권에 대한 침해로 세계 평화와 안전에 커다란 위협”이라고 밝힌 후 “주요 해협들에서 배들의 항행문제를 둘러싸고 해협을 끼고 있는 나라들과 (미)제국주의자들 사이에 모순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미국이 북한과 이란 등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막기 위해 2003년 5월 국제사회에 제안한 구상인 PSI에 대해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을 나포하기 위한 해상봉쇄”라며 미국, 일본 등이 실시한 합동해상훈련 등을 비난해 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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