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美언론보도 인용해 위폐의혹 반박

북한 노동신문은 22일 최근 북한의 위조지폐 제조 혐의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외국인에 대한 미 국무부의 핵연구소 취직 알선 등을 전한 미국의 언론보도들을 인용해, 위폐와 핵확산의 ‘진범’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모략꾼의 정체는 감출 수 없다’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미국 신문들은 북조선이 100달러 짜리 미국화폐를 위조하고 있다는 (미국) 당국의 주장과 관련한 수사 과정에 제기된 일련의 의문점들을 열거했다”며 ▲위폐 종이가 미국 조폐국이 사용하는 종이와 동일한 점 ▲’100′ 숫자 인쇄에 사용된 잉크가 미국에서 사용되는 잉크와 동일한 점 ▲위폐 유통액이 위폐제조에 든 비용에 못미치는 점 등 미국 신문출판업체인 맥클래치 계열 신문사들이 보도한 내용을 소개했다.

미 동부와 서부에서 31개의 일간지를 발행하는 미국 3위 규모의 맥클래치 계열 신문들은 이달초 북한의 위폐 의혹에 관한 일련의 기획 기사들을 통해 미 행정부가 북한에 제기한 위폐 제조 의혹에서 의문점들을 다수 지적했었다.

노동신문은 “미국은 모략적인 위조화폐설에 신빙성을 부여하기 위해 우리 나라가 어느 나라에서는 설비와 종이, 또 어느 나라에서는 인쇄 잉크를 수입해 미국 달러를 찍어낸다고 하면서 범인과 돈을 찍어내던 동판을 저들에게 넘겨달라는 소리까지 했다”며 “우리 공화국은 말 같지 않은 미국의 소리에 입이 쓰거워(써서) 일일이 꼬집어 반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주목되는 것은 미국 여론이 북조선 위조화폐설이 미국의 자작극이라는 데로 흐르고 있는 것”이라며 “‘화폐제조자들:은행권 인쇄의 비밀 세계’를 집필한 저자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는 더 이상 가짜가 아니고 그것들은 (미 조폐국에서) 진짜 지폐를 찍을 때 비법적으로 동시에 같이 찍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문은 “최근 미국 신문들은 다른 나라들에 핵기술을 팔아먹는 데 미국의 고위관리들이 관여했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연일 전하고 있다”며 미 국무부의 외국인 핵연구소 취직 알선 등을 거론했다.

신문은 “미국이 오래 전부터 이스라엘을 비롯한 추종세력들의 핵계획 추진을 묵인, 협력해 왔다는 것은 이미 폭로됐다”며 “미국의 부추김 밑에 이스라엘은 핵무장화 책동을 비밀리에 다그쳐 현재 적지 않은 핵무기를 생산,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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