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美대선은 야수들 싸움”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7일 미국 대통평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하며 “먹이를 놓고 으르렁거리는 야수들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온라인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권력을 노린 치열한 공방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힐러리와 오바마, 공화당 매케인 후보가 이라크 전쟁 지지 여부나 경제 정책, 외교 경력 등을 놓고 상대방에 대한 비난전을 강화하고 있다며 그같이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들 세 후보가 “일단 문제점이 생기면 서로가 상대방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며 맹수와 같이 싸우고 있다”면서 이라크 문제가 이들 후보의 중요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힐러리와 오바마가 이라크 강점 미군 사망자 수가 4천 명을 넘어서자 그것을 (이라크 전쟁에 찬성했던) 매케인에 대한 공세에 써먹고” 있으며, 매케인 후보는 힐러리가 개시 당시에는 이라크전에 찬성했던 사실을 들춰내며 “발끈해 나섰다”고 전했다.

신문은 “경제 정책을 놓고도 그들은 갑론을박하고 있다”면서 힐러리와 오바마는 매케인의 정책에 대해 “아무런 맥도 추지 못하는 계획”이라고 비난하고, 매케인은 “납세자들에게만 타격을 주는 거대한 정부계획을 추구하려 한다”며 반격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힐러리와 오바마의 당내 경쟁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신문은 밝히고 “정치 강령의 ‘진보성’과 ‘우월성’이 아니라 누가 경쟁 적수의 허물을 더 많이 들춰내 망신시키고 인기를 저락(하락)시키는가, 누가 더 싸움을 잘하는가 그리고 누가 더 많은 돈을 뿌리는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것이 미국식 대통령 선거경쟁”이라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