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美군사움직임 대화분위기 해쳐”

북한이 강력 반발해온 한미간 을지포커스렌즈(UFL) 합동군사연습이 지난달 말 끝남에 따라 북한 언론매체들이 잇따라 ‘결산’ 보도를 통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변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진실로 우리나라를 침략할 의사가 없다면” 이런 “도발적인” 군사훈련 등을 그만둘 것을 주장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3일 ‘대조선 침략정책의 뚜렷한 발로’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UFL을 “공화국에 대한 공공연한 적대행위이자 긴장완화와 평화로 나가는 조선반도의 정세발전 흐름을 가로막는 용납못할 범죄행위”라며 “그들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은 결코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위협하면서 의연히 군사적 대결과 전쟁정책을 추구하는 한 아무리 대화가 진행되고 좋은 합의들이 나와도 조선반도에서 공고한 평화와 안정은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미국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 분위기를 엄중히 해친 데 대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호전적인 반공화국 군사적 도발행위’라는 제목의 다른 논평에서도 미국이 한반도를 작전대상으로 하는 태평양지역 미 공군에 최신예 스텔스기인 F-22 랩터 2개 대대를 배치하기로 한 사실을 지적, “미국이 앞에서는 대화와 평화를 떠들고 있지만 뒤에서는 전쟁준비 완성을 다그치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이 우리나라를 군사적으로 위협하거나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것은 빈말에 불과하고 그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을 사상정신적으로 무장해제 시키려는 교활한 술책”이라면서 “미국이 진실로 우리나라를 침략할 의사가 없다면 공화국을 반대하는 각종 군사적 도발책동을 그만둬야 하며, 이것은 조선반도 평화 보장과 조.미사이의 신뢰구축을 위해 나서는 선결조건”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신문은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버리지 않고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무모한 군사적 광기를 부리고 있는 한 우리는 전쟁억제력 강화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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