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6일 일본의 차기 총리로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간사장이 유력시 되고 있음을 밝히고 그에 대해 “강경우파세력의 대표적 인물”이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전했다.
민주조선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의 사임 이후 일본 정국 분위기를 전하며 차기 자민당 총재로서는 “현재 자민당 간사장을 하고 있는 아소 다로가 당선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면서 아소 간사장에 대해 “이전 정권들하에서 총무상, 외상을 지낸 바 있으며 이 시절 주변나라의 민족적 감정을 심히 자극하는 망발들을 거리낌 없이 내뱉은 바 있는 강경우파세력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평했다.
신문은 “여론들은 아소 다로가 다음기 수상으로 취임한다고 해도 전망이 별로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지난해 9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사임 이후 1년 만에 또다시 후쿠다 총리가 사임하게 된 것은 잇따른 정책 실패와 국민들의 불신에 따른 지지율 하락, 차기 중의원 선거 승리 등 “앞으로 있게 될 정치적 고비들을 무난히 넘기려는 것”이 배경이라면서 “앞으로 일본에서 권력쟁탈을 위한 당파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자민당의 주요 정책목표는 내년 1월로 기한이 만료되는 새로운 ‘테러대책특별조치법’ 연장이지만 후쿠다 총리의 사임으로 “제기일에 연장하기는 불가능”하며, 야당인 민주당은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연장을 가로막아 자민당을 궁지에 몰아넣는 한편 중의원 조기해산 및 총선거로 몰아가 이번 기회에 기어이 “정권을 탈취할 심산”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