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11일 일본이 최근 나라시노에 탄도미사일 포착 기지를 세우기 시작하는 등 수도인 도쿄 인근에서 무력을 증강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속셈이 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대조선 선제타격을 노린 무모한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겠다는 이유로 지난 3월 도쿄 북부 사이타마 현에 이동식 미사일 기지를 세우는 등 도쿄 인근에서 미사일방어(MD) 체제를 집중시키고 있으나, 이는 “저들의 검은 정체를 가리기 위한 검은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신문은 “일본이 수도권에 대한 미사일 방위체계 수립에 비상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은 우리 공화국(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능력을 완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공화국의 방위능력을 무력화시키고 임의의 시각에 대조선(대북한) 선제타격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조건을 마련하자는 것이 일본 반동들의 미사일 방위체계 전개의 근본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나 “우리 공화국은 미사일을 가지고 그 누구를 위협해 본 적이 없다”며 “우리의 미사일은 나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방위수단일 따름”이라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