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日민주당 정책변화 움직임 주목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의 정책변화 움직임에 주목하며 나름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신문은 8일 ‘끈 떨어진 갓 신세가 된 일본 자민당’ 제목의 글에서 “480개의 중의원 의석수를 놓고 진행한 선거 결과 민주당이 법안의 상정과 심의, 통과 등 국회를 원만히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절대안정 다수의석인 269석을 훨씬 초과하는 208석을 획득함으로써 권력을 장악하게 됐다”며 “헌법에 따라 중의원의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에서 수상이 선출되게 됐다”고 소개했다.

민주조선은 “일부 정치가들과 여론들은 일본에서 일어난 정권교체 현상이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정치적 ‘지각변동’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며 “그만큼 일본 국민과 여론들은 민주당 정권의 새로운 정책적 노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민주당은 중의원 선거 전야에 앞으로의 정책적 방향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일련의 정치적 견해들을 제시했다”며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언급한 대등한 미일관계와 동아시아 공동체론을 대표적 사례로 거론했다.

민주조선은 “일본에서 새 정권이 발족한 것만큼 정권교체 후 일본의 정치적 행방이 국제사회의 관심사”이고 “일부 여론들은 민주당 정권이 앞으로 미국과 거리를 두면서 아시아의 이웃 나라들과 화해하는 길로 나가지 않겠는가 하는 견해를 표시하고 있다”며 북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여론들 속에서는 미국이 일본의 안전보장정책의 중심에 있는 조건에서 일미관계가 격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들도 없지 않다”며 “정권을 쥔 민주당이 앞으로 어떤 정책을 실시하겠는지는 두고 보아야 할 일”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신문은 “분석가들은 현재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정치적 지지율은 높지만 만일 민주당 정권이 국민들의 요구와 이익을 무시하는 경우 그 지지율은 곧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해 민주당 정부가 공약에서 내건 변화 움직임을 실천해야만 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일본정치의 행방을 좌우하는 것은 개별적인 정치가들이나 정당이 아니다. 국민들의 의사와 이익을 침해하는 정치,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지 못하는 반동적인 정치는 예외 없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한다는 것이 이번 일본 중의원 선거결과를 통해 다시한번 확인된 셈”이라며 “일본의 정치가들은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역사의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 민주당의 선거공약 실천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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