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南, 대화타령 말고 10.4선언 입장 밝혀야”

북한이 남한 정부에 대해 연일 대화를 하려면 먼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 입장을 표명하고 “대결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는 20일 “남조선의 보수 집권세력이 대화에 대한 생각을 털끝 만큼이라도 하고 있다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 의지를 명백히 밝히고 대결정책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그것 없이 떠드는 대화 타령은 한갓 말장난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고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전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도 19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측 당국이 “대화를 운운하기 전에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 입장부터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신보는 최근 북측에 대화를 촉구한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대표, 통일부 관계자 등의 발언을 언급, “한마디로 북남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대화가 열리지 못하는 것이 공화국(북한)이 대화를 기피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으로 “흑백을 전도하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집권 초기부터 6.15와 10.4선언을 부정한” 이명박 정부가 “지금 이 순간까지 대결정책에서 변한 것이란 단 하나도 없다”며 그러면서도 남북대화를 주장하는 것은 “반통일적인 범죄행위를 대화의 간판 밑에 합리화하자는 것이고, 뒤에서 벌이는 대결소동도 모자라 동족과 마주 앉아서도 대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한 뒤 “그러한 대화는 하나마나한 대화이고 안하는 것보다 못한 대화”라고 역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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