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식량 실태조사 완료… 투명성 의지 보여야 지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미국 대표인 어서린 커즌 대사는 북한 식량 상황에 대한 유엔 산하기구들의 실태조사가 10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어서린 대사는 10일 아시아 주요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세계식량계획(WFP)과 FAO, 유니세프(UNICEF)가 북한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실태조사가 마무리된 만큼 정확한 식량 상황을 확인해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져야 한다”며 “이후에도 북한이 분배의 투명성 확보에 협조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식량지원 요청을 받은) 전 세계 주요 국가가 실태조사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러나 “식량지원을 재개하려면 몇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 재개 시기나 규모 등에 대해 “공동 조사 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꼈다.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이라는 정치적 목표 때문에 식량을 비축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일단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보자”고 했다.


한편 어서린 대사는 2008년 미국이 북한에 지원을 약속했던 식량 50만t 중 17만t만이 지원된 것에 대해 “불행히도 북한이 우리의 식량분배 모니터링 방식에 동의하지 않아 지원이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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