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식량난 8월중순부터 `최악’ 가능성”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권태진 선임연구위원은 5일 북한의 식량 수급 전망과 관련, 7월초까지 식량난이 심화될 수 있으며 8월 중순부터 가을 수확기까지 상황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진단했다.

권 위원은 이날 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연구원 회의실에서 열린 북한 식량상황 평가 세미나에서 북한에 이모작 작물이 수확될 때까지 충분한 외부 지원이 없을 경우 식량난이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6월 말∼7월 초 이모작 작물이 수확되면 1개월∼1개월 반 정도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어 8월 중순까지 사정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지만 8월 중순 이후 가을 수확때까지는 외부의 지원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은 이어 “5월말 기준으로 북한의 보유 곡물은 `55만t +∝’이며 수급 균형을 이루기 위해 올해 추가로 확보해야할 곡물은 105만t 수준”이라고 평가한 뒤 “낙관적으로 보면 외부에서 70만~120만t 가량이 유입될 수 있지만 비관적으로는 12만~28만t 정도에 그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그는 또 “정부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체 주민이 다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취약계층을 타깃으로 해서 해소방안을 찾아야 하고 시장 기능에 한계가 있는 만큼 농민에 대한 식량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은 이어 “국민적 합의와 대 국민 설득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모니터링 문제에 정부가 유념해야 한다”면서 “도와주더라도 넘치게 도와주기 보다는 수급에 균형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