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시리아 커넥션설, 6자회담 영향안줘”

미국을 방문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북한과 시리아간 핵거래 의혹 문제가 이번 6자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나 이것이 회담에 중요한 영향을 줄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회담을 가진 뒤 “6자회담과 관련한 기본적 사안을 논의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구상을 설명하는 한편 양국 관심사 등에 관한 건설적 논의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시리아 문제를 논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언론 보도에 논평할 상황은 아니라면서 “다만 6자회담이 기본적으로 핵 비확산 정신을 견지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다면 6자회담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문제로 북한의 입장이 변화된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송 장관은 “변한 것은 없다”면서 “6자회담에서는 올해말까지 (핵시설을) 불능화하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 협의를 할 것이고 협의가 잘되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지금 시리아 문제 같은 것이 6자회담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거나 할 상황은 아니다”고 거듭 밝혔다.

송 장관은 시리아 문제와 관련한 정보와 관련, “언론에 보도된 것 외에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도 “관련국 간에 이에 관한 정보공유는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측이 남북 정상회담을 겨냥해 요구한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송 장관은 “특별한 요구는 없다”면서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설명했고 미국도 이런 설명에 대해서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송 장관이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우리측 구상을 설명하고 라이스 장관은 미국측의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양측은 남북 정상회담이 6자회담 과정의 진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촉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양 장관이 6자회담에서 북한 핵시설의 연내 불능화를 포함하는 다음단계 조치 이행계획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회담에서 이라크.아프가니스탄의 안정.재건,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 등 양국 협력방안도 논의하고 기후변화 문제에 공동 대처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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