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시리아 미사일 화학무기 탑재 협의”

▲ 북한의 개량형 스커드 B 미사일

북한의 미사일 기술자가 11월 중순 비밀리에 시리아를 방문, 화학무기의 미사일 탑재 문제에 관해 시리아측과 협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동 정세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리아를 방문한 것은 북한의 지대지 미사일 기술자들로 화학물질을 탑재한 탄두를 미사일 본체에 설치하는 작업의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과 시리아의 금번 협의가 7월 하순 시리아 북부 알레포 교외의 군사시설에서 스커드C 연료실험 도중 폭발이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를 낸 것과 관련, 실험을 조기에 재개할 목적으로 이뤄졌다”며 “실험 재개에 앞서 안전대책을 확인하고 실험을 원격지에서 실시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영국의 군사잡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지난 9월 당시 폭발로 시리아인 이외 수십명의 이란인도 사망했고, 신경가스 등의 화학물질이 군사시설 내에 확산됐다고 보도한바 있다. 소식통은 이 때 폭발로 북한 기술자 3명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은 1980년 말부터 단거리 탄도 미사일인 ‘스커드C'(사정거리 약 500km)를 판매하는 등 시리아의 미사일 개발 지원을 계속하고 있고 화학무기의 탄두화도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시리아를 둘러싼 핵개발 협력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양국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