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스 합작제약사 “의약지원 北서 생산된 약으로”

북한과 스위스의 합작제약사인 평스제약합영회사 필릭스 앱트 사장은 국제기구의 대북 의약품 지원은 북한에서 생산된 약품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스제약합영회사는 2004년 9월 스위스의 투자회사와 북한 보건성 산하 평양제약공장이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된 합영회사로 앱트 사장은 5년째 평양에 체류하고 있다.

앱트 사장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 안에서 품질 좋은 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북한에 의약품을 지원하려는 많은 구호단체들이 북한에서 지원약품을 구입하게 되면 해외에서 구입하는 것에 비해 운송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의 저장시설과 유통망을 이용할 수 있어 북한 내 의약품이 필요한 곳은 어디라도 손쉽게 약품을 지원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같은 비용으로 두 배 가까이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평스제약합영회사 제품을 구입해 지원할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로 북한 제약업계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외부에서 지원약품을 그저 들여오기만 하는 것보다는 북한 내에서 직접 약품을 생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며 “그렇게 하면 북한 주민들을 고용할 수도 있고 소득을 올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앱트 사장은 “평스제약합영회사가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것을 나타내는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에 맞는 의약품을 북한에서 처음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북한의 다른 약품제조공장도 이러한 수준에 빨리 오르길 기대하고 있고 자신의 회사가 이를 위해 얼마든지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평스제약합영회사는 약 30명의 직원이 해열진통제인 ‘평스세타몰’과 ‘평스스피린’을 생산하고 항생제인 ‘평스프로펜’과 함께 ‘메트로니다졸알약’ 등을 생산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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