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순안공항 외국인 전용 유심카드 판매대 등장”

북한 당국이 외국인의 핸드폰 반입을 허용함에 따라 평양 순안공항에 외국인 전용 핸드폰 유심카드 판매대가 등장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지금까지 북한으로 들어가는 외국인은 세관에 자신의 핸드폰을 맡겨야 했지만 북한은 최근 핸드폰 반입과 국제통화를 허용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이집트 합작 핸드폰 회사인 고려링크는 최근 순안공항에 ‘이동통신’이라고 적힌 간판이 걸린 창구를 개설하고 유심카드를 팔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자신의 핸드폰에 유심카드를 삽입하면 북한 내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고려링크 창구에서는 핸드폰도 빌려준다.


지난 20일 고려링크 이집트 기술자는 중국의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7일부터 외국인이 세관에 단말기 식별번호를 등록하기만 하면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할 수 있게 됐다며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의 3세대(3G) 휴대전화 사용자는 50유로(한화 7만원 상당) 상당의 고려링크 유심카드를 구입, 부착하면 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그동안 철저한 폐쇄정책을 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방북하는 외국인들에게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에 대해 강력한 주의를 주고 정보 유출을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한 고위 탈북자는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국가보위부에서 철저한 미행과 감시가 붙어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의 촬영은 철저히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주민들도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외국인들과는 다른 형태의 유심카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통화할 수는 없다. 또한 주민들의 핸드폰으로 국제전화 및 인터넷 사용 또한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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