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대북지원단체의 대북수재지원물자가 중국 단둥(丹東)을 통해 처음으로 북한에 전달됐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24일 “지난 20일 단둥에 도착해 북측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단둥대표부를 통해 지원의사를 전달하고 1차로 지난 23일 현지에서 구입한 밀가루 120t을 화물열차에 실어 북한에 들여보냈다”고 밝혔다.
지원물자는 압록강철교 도로 부분이 북측의 교량수리로 지난 10일부터 폐쇄됨에 따라 화물열차편으로 북한에 전달됐다.
단체측은 24일에도 밀가루 120t을 북한에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오광식 민경련 단둥대표부 대표는 22일 대북지원 밀가루 적재현장을 찾아 사의를 표시하고 “이것이 여기서 들어가는 첫번째 구호품”이라며 “구호품은 큰물 피해 지역별로 분할이 되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단체측은 전했다.
단장을 맡고 있는 조현삼 목사는 “우리 단체는 긴급 재난구호를 전문으로 하는 봉사단체”라고 소개하고 “지난 2004년 룡천역 폭발사고 당시 단둥에서 구호활동을 벌였던 경험을 살려 하루라도 빨리 북한 이재민에게 식량을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에 이번에도 단둥으로 달려와 물자를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