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북한 수역에서 발생한 화물선 침몰사건과 관련,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침몰한 파이오니아나호의 조난통신은 이프브(EPIRB) 형으로, 오작동률이 93.2%나 확인이 요청되는 사안이었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21일 “2004년 조난신호 수신 277건중 실제조난은 19건(6.8%)에 불과했고, 오.발신이 258건(93.2%)나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경은 또 “해경과 북한 당국과의 핫라인 등이 설치되지 않아 구조세력 진입요청과 승인, 현장상황 파악과 상호협조 등 즉시성 있는 정보교환 등에 애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해역에서의 해양사고 발생시 신속한대응과 상호 협력을 위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남북간 연락체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지난 94년 세계 80개국이 참가한 국제수색구조협약에 가입, 매년 러시아와 일본 등과 함께 해상수색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