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쇼트트랙 ‘속도+지구력’이 추세

“첫 바퀴 1등이 결국 우승을 한다.”

북한 쇼트트랙이 스피드와 지구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공화국(북한) 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500m와 1천m에서 우승한 김정미(17) 선수가 대표적인 사례.

김 선수는 우승한 경기에서 처음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다른 선수들에게 한번도 선두를 양보하지 않고 결국 우승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용암 북한 짧은주로속도빙상(쇼트트랙)협회 부서기장은 15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김 선수의 사례를 거론하면서 “첫 시작부터 앞자리를 차지하려고 경쟁을 치열하게 벌인 나이 어린 신진선수들이 순위권에 입선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선수들이 시작 후 3∼4바퀴는 천천히 선두의 뒤를 따르면서 힘을 비축했다가 경기 후반에 선두로 치고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 같은 경기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서기장은 “이번에 진행된 경기에서는 신진선수들이 높은 속도와 속도 인내력으로 경기승부를 걸었고 모든 경기가 첫 시작부터 치열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의 쇼트트랙에서 세대교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조선신보는 “이번 공화국선수권대회에서는 김정미 선수 외에도 10대의 나이 어린 남녀 선수들 속에서 순위권에 입선한 선수들이 적지 않았다”며 “관계자들은 신진선수들의 대두가 속도빙상종목의 전반적인 수준향상의 추동력으로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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