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소학교서 컴퓨터.영어 정규수업 시작

북한 전역의 소학교(초등학교)에서 컴퓨터와 영어과목이 3학년부터 정규과목으로 개설돼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일 “(북한) 전국의 소학교들에서 컴퓨터, 영어과목에 대한 수업이 1일 일제히 진행됐다”며 “올해부터 조선(북)에서는 컴퓨터와 영어를 소학교 단계의 정규과목으로 정하고, 3학년부터 배우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 두 과목의 교육은 실습 위주로 이뤄진다.
조선신보는 평양상신소학교의 개학 첫날 표정을 전하면서 “강의에 앞서 교원들은 그동안 준비해온 직관 선전물(궤도)과 컴퓨터를 학생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했다”며 “학생들은 컴퓨터, 영어 교과서를 책상에 펼쳐 놓은 채 교원으로부터 새로운 과목에서 배우게 될 내용의 중요성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고 전했다.

영어수업은 ’듣고 따라하기’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인사말과 생활대화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흥미를 부여했다.

상신소학교 영어교사인 김혜영씨는 “학생들이 처음에는 영어발음이 낯설어 힘들어 했으나 점차 발음에 익숙됐다”며 “학생들이 배워주는 내용을 척척 받아물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컴퓨터 교사인 박영미씨는 “호기심으로 컴퓨터를 다루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나서 자리를 떠날 줄 모른다”며 “어린 학생들의 지적 능력에 맞게 컴퓨터 교육을 체계적으로 주면 많은 수재형들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소학교 3학년인 박미향양은 “처음에는 영어공부가 신기하게 생각됐지만 배우고 나니 정말 재미났다”며 “영어공부를 잘해서 아버지, 어머니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밝혔고, 김진철군은 컴퓨터 수업을 마친 뒤 “정말 재미있다”며 “컴퓨터로 그림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소학교에서 컴퓨터와 영어 과목의 정규화를 앞두고 북한 교육성은 그동안 시범교육 등을 통해 준비해왔으며, 이런 조치는 북한도 정보화와 국제화에 대처해나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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