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거, 매번 소수점까지 같은 99.97% 투표율 기록

북한은 19일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우리의 지방의회 격인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각지 모든 선거장에서 선거가 일제히 시작돼 낮 12시에 선거자 명부에 등록된 유권자의 59.61%가 투표에 참가했고 최종 투표율 99.97%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투표율은 2011년 지방선거 투표율(99.97%)과 같았다.

조선중앙통신은 “해외에 가 있거나 먼 바다에 나가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선거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워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당과 국가의 간부들도 투표에 참여했다.

북한은 지난달 9일 선거를 개최할 예정임을 밝힌 뒤 한 달여간 선거위원회 조직, 선거구 구성, 후보자 추천 등 절차를 밟아 왔다.

지방 대의원들은 4년에 한 번씩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대의원들은 매년 1~2회 정기, 임시회의를 개최하여 지역별 예산과 법 집행계획을 마련하고 인민위원회 위원장(자치단체장 격)과 부위원장을 선출한다.

또 지역 재판소에서 법관과 함께 재판 합의체를 구성하는 인민참심원을 뽑으며 필요에 따라 판사의 선거 및 소환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다.

주로 지방당 중간 간부 또는 모범적인 노동자들로 구성되는 대의원은 사실상 노동당 추천으로 결정된다. 때문에 “평등·직접·비밀 투표한다”는 북한 당국의 주장과는 이미 정해진 후보에 대해 의무적으로 100%로 찬성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가장 최근 2011년 선거는 김정일이 후계자 신분이던 김정은과 함께한 가운데 실시됐으며 총 2만8천116명이 대의원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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