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살까기(다이어트)’ 위해 마약 복용하는 여성 늘어”

북한 간부와 무역일꾼들의 부인들이 마약을 활용해 ‘살까기’(다이어트)를 하는 행위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을 복용할 경우 식욕 억제와 각성(覺醒) 효과를 볼 수 있어 간부 부인들이 마약을 남용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양강도 소식통은 31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최근 간부와 무역일꾼 아내들이 얼음(필로폰)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이미 중독된 간부 아내들이 얼음을 즐겨 하고 있고 최근에는 살까기하기 위해 마약을 구입하는 부인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얼음을 복용하면 배가 전혀 고프지 않고 잠을 자야할 한밤중까지 정신이 멀쩡하다”면서 “마약 중독으로 기분도 좋고 살까기도 되기 때문에 간부 부인들의 마약 복용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간부나 외화벌이 사장 아내들은 ‘얼음을 복용해 뚱뚱해진 몸을 약하게(날씬하게)하려는 것’이라며 남편을 설득해 얼음 구매 돈을 받아 낸다”면서 “북한에서 얼음을 복용하는 것은 예삿일인데다가 간부들이나 무역일꾼들도 날씬한 부인들이 보기 좋기 때문에 완강하게 부인들의 얼음 구매를 막지 못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혜산 혜장동에 살고 있는 무역 간부 아내는 얼음구매를 위해 중개인의 집에서 숙식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면서 “단속이 심해 얼음구매가 어렵다보니 이런 현상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음 단속과 관련 소식통은 “국경지역에서 얼음 중독자들에 대한 단속이 지속되고 지난해부터는 얼음과 관련한 범죄는 엄중하게 취급하고 있는데도 얼음 중독자들은 없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식통은 “얼음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해도 중독자가 늘고 있는 것은 단속을 하는 법관들, 간부들 가정에 중독자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마약단속을 나간 법관들은 간부 아내들의 입에서 자신의 아내 이름이 나오면 본인에게 시끄러운 일이 생길 것을 우려해 못 본척 한다”고 덧붙였다.

주민 반응 관련 소식통은 “일부 주민들은 ‘제대로 못 먹고 온갖 일에 동원되는 우리는 살을 찌우고 싶어도 안 된다’며 ‘간부 세도(勢道)로 혼자 먹고 뚱뚱해지지 말고 나눠먹으면 좀 좋냐’라는 말로 간부 아내들의 얼음복용을 비판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현재 혜산시 얼음 밀수꾼들과 중독자들 사이에서 유통되는 필로폰 1g의 가격은 중국돈으로 150위안이며, 마약을 한 번에 흡입하는 양은 0.1~0.3g이다. 중독이 심한 경우 하루에 1g을 복용하는 중독자도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초 ‘국가전복음모죄’(형법 제60조)에 불법통화와 송금작업, 한국 드라마 시청, 마약복용과 밀매, 인신매매와 성매매, 탈북방조와 국가기밀누설 등 5가지 사항을 추가했으며 추가된 항목에 해당되는 범죄를 저지를 경우 최고 사형까지 처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