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김정일 와병설은 금기..아무도 말 안해’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와병설은 금기시돼 있으며 일반인들은 이 소식을 모르는 것 같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알려진 후 평양 시내 분위기를 전하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문제가 너무나 금기시돼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질문을 하자 북한 통역원이 아예 통역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양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활동에 관한 소식을 매일 전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북한정권 수립 60주년을 맞아 선물이나 축전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평양 시내는 특별히 이상한 분위기가 없었으며, 지난주부터 시작된 평양영화제와 김일성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야간 공연으로 평소보다 더 축제분위기였다.

신문은 “일반인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듣지 못한 것 같고, 그 소문을 들은 일부 사람들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정권 수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던 외국인들은 북한 당국이 김 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을 전제로 기념식 준비를 한 것 같으며 마지막 순간 참석이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고 신문은 밝혔다.

베이징의 한 서방 외교관은 “북한 주민들이 그것(김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말은 하지 않지만 아주 걱정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특히 김 위원장에게 아들 3명이 있지만 모두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낮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 보다 지금이 훨씬 더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 “지금 북한 주민들은 알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는 미래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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