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도 황우석 선생 연구에 관심”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에 북측 민간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김성기(평양조선적십자병원 의사)씨는 17일 “북에서도 황우석 선생의 연구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행주산성 참관길에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황우석 선생의 연구성과를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에서도 복제와 DNA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황 선생의 연구를 포함해 북과 남 사이에 의학 및 의료 교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 “교류가 되면 북과 남이 서로 장점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북남 의료통일’이 하루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6월 1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한에 줄기세포 공동연구를 제의했으며, 황 교수 또한 관련 연구를 북측과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복제 토끼 배양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는 등 최근들어 유전의학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씨는 “북에서는 예방의학에 관심이 많아 전 주민을 대상으로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접종 등을 하고 있다”면서 “진단은 신의학(양의학)으로 하고 치료는 고려의학(한방)으로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남에서는 의사가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존경을 받는 것 같지만 북의 의사는 인간의 생명을 다룬다는 점에서 사명감과 자부심이 대단하며 그렇기 때문에 존경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김씨는 강행군을 하고 있는 북측 대표단의 건강상태와 관련, “피로회복제와 소화제 등 약품을 준비해 왔지만 큰 탈이 없어 다행”이라며 “소화불량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몇 명 있었지만 대부분 건강하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