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사회에도 노래방 문화 넘실

북한의 음향기기 전문회사인 ‘메아리음향사’가 지난해 마이크식 화면반주기를 생산보급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북한 주민들의 오락회 양상이 “기타나 손품금의 반주에 맞춰” 노래하던 것에서 ‘가라오케(노래방)’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5일 ‘언제 어디서나 노래자랑, 마이크식 화면반주기 대중적 보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회사가 “수많은 인민군 부대들’에 이 반주기를 보내줬고, 기관, 기업소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개별적으로 구입에 나서는 바람에 “주문량에 생산이 못따라갈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올해 2천대를 팔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것이 곧 연간 생산능력이어서 시설을 증설, 내년엔 3천대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것.

이 반주기엔 1천526곡과 풍경과 인물상을 위주로 한 화상자료가 담겨 있어 텔레비전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즉석 노래방으로 바뀔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순한 노래 반주를 넘어 조를 나눠 ‘노래 경연’을 할 수 있는 메뉴도 들어있다.

신문에 따르면, 평양 통일거리에 있는 자체 상점에서 방북하는 재일동포들에게도 반주기를 판매하고 있는 메아리 음향사는 이미 수록된 ‘우리 자랑 이만저만 아니라오’ 등 조총련 가요 외에도 “재일동포들이 또 다른 노래를 희망한다면 보충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재일동포 시장도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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