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사회과학원 ‘비변사등록’ 완역

북한 사회과학원 민족고전연구소에서 비변사등록(備邊司謄錄) 번역을 끝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밝혔다.

비변사등록은 조선시대 중기 이후 최고 의결기관인 비변사의 사건을 기록한 자료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과 함께 ‘조선왕조 4대 관찬사료’로 꼽힌다.

중앙통신도 “비변사는 임진조국전쟁(임진왜란)을 계기로 국가의 정치.경제.군사.외교 등 전반 사업을 장악, 통제하는 최고 합의기관으로 발전된 중앙관청”이라며 “비변사등록에는 비변사에서 토의ㆍ결정ㆍ처리된 사업 내용이 구체적으로 수록돼 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최태권 민족고전연구소장의 말을 인용, “비변사등록은 한 개 관청의 범위를 벗어나 이조실록 다음가는 정부 일지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이번에 번역된 것은 현재 남아있는 1617년부터 1892년까지의 등록”이라고 전했다.

또 “이 가운데 오랜 역사적 풍파를 거치면서 수십년 분이 없어지기는 했지만 200여년 간 비변사에서 진행된 정무처리 내용이 기본적으로 다 기록돼 매우 방대한 분량”이라며 “비변사등록 번역이 끝나 조선의 역사를 연구.정리하는 데 필요한 또 하나의 귀중한 사료적 토대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이어 번역작업에 최동언.리종필.송현원 교수 등이 참여했다면서 비변사등록 번역본을 곧 출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변사등록의 정식 명칭은 비변사등록부의정부등록(備邊司謄錄附議政府謄錄)이며 필사본 273책(국보 제152호)이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돼 있다.

국내에서는 국사편찬위원회가 비변사등록 번역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승정원일기와 일성록 번역은 민족문화추진회에서 진행 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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