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사이트 해킹?…중앙통신·노동신문 접속 안돼

조선중앙통신
▲13,1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오후 1시 잠깐 접속이 가능했던 중앙통신 사이트 사진(上)과 접속이 되지 않고 있는 모습(下).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사이트의 접속이 차단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사는 13일(현지시간) 평양발 보도에서 소식통을 인용, 북한에서 외국으로부터 강력한 해킹 공격으로 인터넷 접속이 차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전날 오전부터 접속이 차단됐던 이 사이트들은 14일 오후 1시경 잠시 접속되다 이후 다시 접속이 안 되고 있다. 이와 달리 중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신보’는 현재 접속이 원활하다.

때문에 북한이 자체 서버를 구축하고 있는 중앙통신 및 노동신문에 대한 해킹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그동안 북한의 무차별적 사이버테러가 이뤄졌던 만큼 해외에서도 북한에 대한 해킹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데일리NK에 “(이번 사건이) 북한 서버 문제인지, 해킹 공격에 의한 것인지 아직 더 파악해 봐야겠지만 북한 인터넷 환경이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만큼 해킹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 선임연구원은 이어 “북한 당국이 인터넷을 일반 주민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해킹 공격은 ‘창과 방패’로 비유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방패라고 해도 지속적인 공격에 뚫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이 해외 해킹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 북한 당국은 서버를 해외로 옮기는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가능해 보인다.

유 선임연구원은 “만약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북한 사이트를 해킹하면 당사국하고 법적 싸움도 치를 수 있는 위험성이 상존한다”면서 “이런 사실을 잘 아는 북한이 해킹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사이트에 대해 서버를 해외로 옮기는 작업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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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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