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사이트 `구국전선’이란

강정구 교수의 글이 게재된 구국전선은 북한의 ‘반제민족민주전선’(반제민전)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다.

반제민전은 북한이 남한 내 지하당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구는 자신들을 1968년 8월 남한에서 조직된 통일혁명당의 후신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1985년 7월 한국민족민주전선으로 간판을 바꿔 활동하다가 올해 3월 현재의 이름으로 고쳤다.

반제민전은 구국전선 웹사이트 외에 기관지 ‘구국전선’, 기관잡지 ‘청맥’ 등을 발행하며 산하 칠보산연락소(평양시 부흥동)가 대남 흑색방송인 ‘구국의 소리 방송’(2003.8 중단)과 ‘민중의 메아리방송’(1989.6 중단) 등도 운영했다.

웹사이트 구국전선은 ▲민족자주정권 수립 ▲자주적 민족경제 건설 ▲민족문화 건설 등 반제민전의 행동강령에 따라 이와 관련한 각종 내용을 내보낸다.

이 사이트는 노동당 창당 10주년(10.10)을 맞아 ‘특집’을 내보내는가 하면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52주년(10.1)을 기해 이의 폐기 및 미군철수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 국회의 남북관계특위 구성 비난, 맥아더동상 철거 옹호, 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 철수 등 남한 내 주요 쟁점과 관련해 그때그때 반제민전 대변인 담화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김일성 주석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비롯해 북한의 각종 체제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 가계 ‘영도력’ 찬양 등 북한의 선전물을 그대로 내보내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남한이나 해외에서 발표된 글도 다수 올라 있으며 다른 사이트에서 ‘퍼’온 것일 가능성이 크다. 구국전선에 글이 올라 있는 한 인사는 “내 글이 구국전선 사이트에 올라 있는 줄 몰랐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일부 사회단체 게시판에 김일성 주석 10주기 추도와 관련한 이 사이트의 글이 게재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 사이트는 지난 해 11월 정부의 ‘친북 사이트’ 차단조치로 접속이 차단됐으나 최근 다시 접속되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