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사이트가 소개한 개성 영통사터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31일 개성 영통사(靈通寺) 낙성식에 맞춰 영통사터를 자세히 소개했다.

사이트는 “최근 개성시 룡흥리 오관산에서 발굴된 영통사터는 고려 초기에 세워졌던 절간 자리”라며 규모와 가람 배치 등을 전했다.

영통사는 16세기 화재로 건물이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8년 이후 일본 다이쇼(大正)대학과 북한 학자들이 공동으로 발굴조사를 시작, 이후 남한 전문가들도 복원작업에 동참했다.

복원사업으로 영통사터에 모두 29채의 전각이 세워졌으며 그 중 6채가 1천200여평의 경내 중앙회랑에 들어섰다.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영통사터는 크게 입구구역과 탑이 있는 기본 가람구역, 부도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규모는 3만여㎡에 달한다.

먼저 입구구역에는 연못터와 함께 ’영통동문’, ’오관산’이라는 글자를 새긴 2m의 바위 위에 정자각과 다리가 놓였던 터가 있다.

기본 가람구역에서는 당간지주, 대각국사비와 탑을 포함한 석조물과 건물터가 발굴됐다.

조사 결과 이 구역의 서쪽에는 3기의 탑(5층탑 1기, 3층탑 2기)과 4개의 건물, 중심 법당인 보광원이 자리잡고 있었다.

불상이 있었던 보광원의 북쪽과 남쪽에도 건물터가 있으며 기본 가람구역의 동쪽에는 2개의 대형건물, 동쪽에는 보조원터, 북쪽에는 영녕원터가 발굴됐다.

특히 영통사 북동쪽 모서리에는 대각국사 의천(義天.1055-1101)의 묘실터가 있고 북서쪽 모서리에는 부도가 자리잡고 있다.

부도의 앞뒤쪽에는 사당으로 보이는 건물터와 여러 채의 승방터도 발굴됐다.

사이트는 이어 “영통사터는 우리 나라의 첫 통일국가였던 고려에 대한 역사 연구와 당시의 높은 건축기술을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가치있는 역사유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태종은 북측과 ’개성 영통사 복원위원회’를 구성하고 복원에 40억 원 상당을 지원, 31일 낙성식에 천태종 총무원장 전운덕 스님 등 남한 불교도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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