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비핵화가 정상회담 최우선 의제”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말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13일(워싱턴 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된다는 조건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는 좋은 구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핵문제 이외의 다른 문제가 핵문제 만큼이나, 혹은 핵문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내비친다면 혼란한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문제 해결 자체가 남북 정상회담에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는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과 관련,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문제를 최우선시 한다는 것이 노 대통령에게 부담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토머스 허바드 전 주한 미국대사도 “만일 정상회담 결과 북한이 받는 혜택이 넓은 의미의 북한 비핵화 노력 진전과 제대로 연계되지 않는다면 미국에 걱정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정상회담 개최에 동의한 이유에 대해 그는 “북한은 올해 말 남한의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뒀을 것이며 아마도 최근 6자회담 진전 상황과 미국의 대북 양자접촉 등 실용적인 입장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브루킹스연구소의 리처드 부시 박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논의를 피해 결과적으로 북한에게 핵포기 의무를 무시해도 된다는 식으로 비칠 경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도 국제사회에 동참할 기회를 없앤다는 의미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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