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보위부 엄경철, 일제 비밀수입 주도”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국제사회의 대북 무역제재가 시작된 이후 일본으로부터 비밀 물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엄경철’이라는 인물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의 조사 결과 북한의 비밀경찰인 국가안전보위부의 간부인 ‘엄경철’이 일본으로부터 각종 비밀 수입의 발주자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경철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미사일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혐의로 블랙리스트에 올린 북한 무역회사 ‘신흥무역’의 사장도 겸하고 있다.


엄경철은 여러 국가의 여권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일본 경찰이 작년 12월 효고(兵庫)현에서 적발한 무역회사 ‘스루스’의 대북 화장품.의료 밀수출 사건과 작년 5월 적발한 교토(京都)의 중고자동차판매회사 모리타타다오(盛田忠雄)의 대형 탱크로리 수출 사건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스루스에 물품을 발주한 곳은 김일성 주석의 업적을 기리는 ‘주석궁경리부’에 소속된 상사인 ‘능라 888’이었으며 모리타타다오사에 탱크로리와 고급 외제차를 발주한 곳은 인민군 계열의 상사 ‘백호7’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자금을 관리하는 특무기관인 조선노동당재정경리부(39호실) 산하의 ‘능라도무역’이었다.


이들 북한 발주처는 모두 엄경철의 관리하에 있으며 엄경철은 중국 다롄의 교포무역회사인 ‘다롄글로벌’과 한국내 위장회사인 페이퍼컴퍼니를 활용해 우회 수입하고 있다.


일본은 2006년 10월부터 북한에 대한 사치품 수출을 금지했으며 작년 6월부터는 유엔의 재제 결의에 따라 모든 품목에 대한 전면 금수조치를 취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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