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보위부, 백열전구 이용해 수감자 고문”

북한 보위부에서 수감자들을 고문하는데 백열전구를 이용한 새로운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열린북한방송 소식지 열린북한통신(25호)이 24일 전했다.

소식지는 24일 최근 보위부에 수감 되었다가 풀려난 북한 내부소식통 A 씨의 증언을 인용,가로, 세로, 높이 60cm의 뚜껑이 달린 나무상자 안에서 행해지는 ‘백열등 고문’을 폭로했다.

A씨는 “이 백열등 고문은 작은 나무상자 안에 200W의 백열등(100W 이상의 경우 표면온도 100~130℃)이 달려있다”며 “그 안에 사람 1명이 쪼그려 앉으면 꽉 차며 상단에 달린 백열등이 머리에 닿게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전기 전원이 공급되면 뜨거워진 백열등에 사람 머리가 닿게 되어 고문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보위부 관계자 역시 “백열등 고문이 시작되면 최고 4시간 이상을 버틴 사람이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지독한 고문방법으로 전해졌다.

소식지는 “물고문과 전기고문에 이어 백열등 고문까지 고안되었다”면서 “현재 북한 보위부는 체제유지를 위한 각종 고문수법을 고안해내어 주민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에서 이뤄지는 신체적 고문의 형태는 구타, 매달기, 고정자세 유지, 질식 등이 있으며, 이중에 가장 널리 자행되는 것은 구타와 고정자세 유지다.

고정자세 유지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비둘기 고문’으로 양팔과 다리를 뒤로 꺾은 상태로 장시간 매달아 놓는 것을 말한다. 가슴뼈가 아래쪽으로 쏠려 피부가 뚫고 튀어나올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고 소식지는 전했다.

소식지는 또 북한에서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밤 10시까지 양반다리를 한 채로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차려 자세로 온종일 있게 하고 ‘책상 다리’를 한 채로 두 손을 앞으로 나란히 뻗게 하여 부동자세 상태로 놔두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북한의 수사기관에서는 ‘신체적 박탈기법’을 이용하는 수면박탈, 영양박탈, 위생박탈, 의료박탈 등을 자행하고 있다.

수면박탈은 때를 가리지 않고 질문하거나 정해진 시간마다 잠을 깨움으로써 잠을 잘 수 없게 방해하는 것을 의미하고, 영양박탈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부적합한 음식물을 주거나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기에 불충분한 열량만을 공급한다.

또 위생박탈은 불결하기 이를 데 없는 곳에 가둔 채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하루에 몇 분으로 제한하거나 정해진 시간에만 허용하는 것을 말하며, 의료박탈은 신체적, 정신적 치료를 목적으로 한 진료를 받을 수 없게 하거나 오진으로 치료를 방해, 지연시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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