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변화 이끄는 정보자유화 위한 국제연대 설립 논의”

민간대북방송사인 국민통일방송은 오는 5월 4일 국제대회를 통해 북한 당국이 컴퓨터 운영체제 ‘붉은별 3.0’을 이용, 어떻게 주민들을 감시·추적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국내에서 첫 공개할 계획이다.

독일 IT 전문가인 플로리안 그루노프(Florian Grunow) 씨는 이날 국민통일방송과 (사)통일아카데미,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 대북방송협회가 공동주최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될 ‘2016 북한 정보자유화를 위한 국제대회’에서 스카이프 화상발표를 통해 ‘붉은별 3.0’ 분석결과를 발표한다. 

그루노프 씨는 1월 말 독일에서 ‘붉은별3.0’의 분석결과를 공개, 북한내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붉은별’이 사용자가 파일을 전송하거나 다운받을 경우 모든 경로를 파악, 추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루노프 씨는 이번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연구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당국의 컴퓨터 추적 장치와 검열을 차단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한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북한 내에서 인터넷을 가동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북한의 컴퓨터 고유 운영체제인 ‘붉은별’은 2000년대 초반부터 북한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개발기관인 조선콤퓨터중심(KCC)이 개발을 시작했고, 최근엔 3.0버전이 공개된 상태다.

이밖에 국제대회에서는 각국의 정보자유화를 위한 활동사례들도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북한 내 정보를 유입시키는 방안도 논의된다.

미얀마(버마)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위해 활동했던 미얀마 민간 독립 언론인 이라와디 (Irrawady)의 편집장인 쪼 좌 모(Kyaw Zwa Moe)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서 ▲독립 저널리즘의 역할 ▲정보자유화 활동이 미얀마 국민의 시민의식에 끼친 영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독일의 북한인권 단체인 ‘사람’의 니콜라스 쉬프레켈스(Nicolai Sprekels) 대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정부가 전쟁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어떻게 정보를 차단하고 통제했는지를 밝힌다. 더불어 당시 이에 대항한 민간차원의 게릴라 저널리즘의 활동 등 20세기 중반 유럽역사를 통해 북한당국의 정보통제와 대국민 선전선동을 비교·연구한 내용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광백 국민통일방송 상임대표는 “북한의 변화는 북한주민들의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깨우침과 시민의식의 제고를 통해 주민들 스스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제사회는 북한의 정보자유화를 위한 기술적·전략적 지원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강신삼 대북방송협회 회장은 “이번 국제대회를 계기로 북한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위해 일하는 국제단체들과 국제연대 설립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연대를 통해 우리는 상시적으로 북한의 정보유통의 자유 정도를 점검하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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