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백남순-中탕자쉬안 평양서 회담’

북한 백남순 외무상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의 회담이 1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쌍방은 조(북).중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문제와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북한측에서 김영일 외무성 부상과 리룡남 무역성 부상 등이 배석했으며 중국측에서는 우둥허(武東和) 평양 주재 중국 대사를 비롯한 첸진위 국무원 부비서장,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 류홍차이(劉洪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안민(安民) 상무부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북한이 13개월만에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하고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탕 국무위원이 방북, 중국의 대북 경제지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이날 “오늘 시작되는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탕자쉬안의 평양 방문에서 조선(북한)에 대한 중국의 원조 확대가 공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회담이 끝나고 만수대의사당에서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탕 국무위원을 비롯한 중국 대표단을 위해 북한 정부가 주최하는 연회가 마련됐다.

백 외무상은 만찬 연설에서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이 이룩하신 합의정신에 따라 조.중 관계가 복잡한 현 국제 정세 속에서도 변함없이 공고 발전하고 있는 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탕 국무위원은 답사에서 “중.조 친선협조 관계를 공고히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며 “전통계승, 미래지향, 선린우호, 협조강화의 정신에 따라 중.조관계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평양에 도착한 탕 국무위원은 백 외무상과 회담에 앞서 박봉주 내각 총리를 예방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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